안녕하세요! 오늘은 겨울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던 히다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 일일 투어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아름다운 설경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이번에는 다카야마에서 맛본 특별한 히다규와 현지 사케 체험 후기도 함께 들려드릴게요.
이번 투어는 나고야역에 모여 다 함께 출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어요. 아침 일찍 나고야역에 도착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투어 버스에 올랐답니다.
다카야마: 고풍스러운 거리에서 만난 정취와 자유로운 점심, 그리고 히다의 맛!
첫 번째 목적지는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다카야마였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상점가와 맑은 강물이 흐르는 풍경이 인상 깊었어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니 붉은 다리도 보이고, 강물 위로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겨울임을 알리고 있었어요.
다카야마의 상점가에는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아침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거리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맛집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햇살이 비추는 다카야마의 골목길은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어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점심은 다카야마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저는 에비스 소바 본점에서 맛있는 수타 소바를 맛보았습니다!
해당 글은 다음 글에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다카야마 아침시장 (宮川朝市)
다카야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아침 시장이었어요. 미야가와 아침시장 (宮川朝市)은 다카야마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데, 아침 일찍부터 활기가 넘치는 곳이랍니다. 신선한 농산물, 지역 특산물, 수공예품 등을 구경하며 다카야마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아침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여행의 시작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녹진한 풍미, 히다규 꼬치 (飛騨牛串)!
다카야마 거리를 걷던 중,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비주얼의 음식을 발견했어요. 바로 히다규 꼬치였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큼지막한 히다규 조각들이 꼬챙이에 꽂혀 구워지고 있는 모습은 정말이지 황홀했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고, 저도 모르게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최고였어요! 왜 히다규, 히다규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다카야마에 가신다면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카야마의 깊은 맛, 히라타주조 사케 체험 (平田酒造場)
다카야마는 맑은 물과 좋은 쌀로 유명해서 예로부터 맛있는 사케를 생산하는 곳이 많다고 해요. 거리 곳곳에서 사케 양조장 간판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한 곳인 히라타주조에 들러 사케 시음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히라타주조 앞에는 히다규 니기리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어요. 얇게 슬라이스 된 히다규를 살짝 구워 센베이에 올린 니기리는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이었답니다. 사케와 함께 즐기니 그 맛이 더욱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히라타주조 안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종류의 사케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시음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자판기처럼 생긴 시음기에서 토큰을 구입해서 원하는 사케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시스템이 신선했습니다. 특히, 시음을 위해서는 먼저 잔을 뽑아야 하니 잊지 마세요!
다양한 풍미의 사케를 조금씩 맛보면서 취향에 맞는 사케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깔끔하고 드라이한 맛부터 달콤하고 향긋한 맛까지, 다채로운 사케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시라카와고: 동화 같은 설경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다카야마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시라카와고로 향했습니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하얗게 변해가면서 설렘은 더욱 커졌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갓쇼즈쿠리(合掌造り) 양식의 가옥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시라카와고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모두가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이었어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갓쇼즈쿠리 가옥들은 정말 독특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합장(合掌)"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갓쇼즈쿠리는, 마치 손을 모아 합장한 듯한 급경사의 지붕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눈이 많이 오는 이 지역의 기후 특성을 반영한 지혜로운 건축 양식이라고 해요. 눈이 쌓여도 무너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설계된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마을 전체가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바스락거리는 눈 밟는 소리 외에는 인적이 드물어 더욱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이사이를 흐르는 작은 수로들과 그 위를 덮은 눈, 그리고 뒤편으로 펼쳐진 설산의 조화는 그림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곳이었어요.
새하얀 눈밭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함께 여행 온 친구들과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맑은 겨울 하늘 덕분에 눈의 순백색이 더욱 빛나고,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단순히 눈 구경을 넘어, 일본의 전통 가옥 양식과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겨울의 히다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는 정말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고즈넉한 일본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설경은 물론, 맛있는 히다규와 특별한 사케 체험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어요. 다음에는 더 여유롭게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를 둘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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