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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현지인 찐맛집] 집밥이 그리울 때 찾는 '산청식당' 간고등어 정식 솔직 후기!

by 멍뭉리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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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며칠 전, 바람도 쐴 겸 안동으로 훌쩍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안동 하면 찜닭, 한우가 유명하지만, 이번엔 뭔가 특별한, 현지인들이 진짜로 찾아가는 밥집에 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 바로 **'산청식당'**입니다. 1996년부터 한결같은 손맛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이곳, "집밥이 그리울 땐..."이라는 간판 문구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들어갔습니다.

 

산청식당 · 경상북도 안동시 대석동 135-1

★★★★☆ · 한식당

www.google.co.kr

 

안동 산청식당 (기본정보)

  • 주소: 경북 안동시 대석3길 14-1
  • 연락처: 054-841-3211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 주차 꿀팁: 가게 바로 앞은 다른 집 주차장이에요! 절대 주차 금지! 골목으로 20m만 들어가면 널찍한 산청식당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꼭 그곳을 이용해 주세요.

가게 벽면에 이렇게 노란색으로 주차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저처럼 헤매지 마시고 꼭 전용 주차장을 찾아주세요!

주차안내
주차안내

 

믿음이 가는 메뉴판과 정겨운 내부

가게 내부는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손님들을 맞이한 정겨움이 가득 느껴졌어요. 진짜 맛집 포스가 느껴진달까요?
메뉴판을 보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간고등어에 된장찌개? 청국장? 아니면 돼지고기 두루치기? 저희는 고심 끝에 이곳의 시그니처 조합인 ② 간고등어 구이+청국장 (1인 14,000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한쪽에 쓰인 "남은 음식물은 절대 재활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에서 사장님의 정직함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산청식당 메뉴판
산청식당 메뉴판

"와!" 소리 절로 나오는 12첩 반상 클라쓰

주문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음식이 하나둘씩 깔리기 시작하는데...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산청식당'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무려 12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졌어요. 향긋한 나물 무침부터 매콤한 젓갈, 아삭한 김치, 두부조림까지... 하나하나 맛을 보니 간이 세지 않고 정말 딱 맛있는 '엄마 손맛' 그 자체였어요.

산청 식당 간고등어 구이
산청 식당 간고등어 구이

오늘의 주인공, 간고등어와 청국장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먼저 안동 간고등어! 크기부터 압도적인데, 비린내 하나 없이 정말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더라고요. 겉껍질은 바삭하고, 두툼한 속살은 어찌나 촉촉하고 부드러운지! 짜지 않고 담백해서 흑미밥 위에 척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수한 청국장!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 청국장은 냄새부터가 '나 진짜배기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쿰쿰함보다는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라,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바삭하게 익은 간고등어
바삭하게 익은 간고등어

총평: 안동에서 '진짜 집밥'을 찾는다면

안동 여행에서 자극적인 음식 대신,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를 드시고 싶다면 저는 주저 없이 **'산청식당'**을 추천하겠습니다. 푸짐한 인심과 정성 가득한 손맛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왜 20년 넘게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집이었습니다. 저도 안동에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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